'시지프스', 첫 방송 5.6% 출발 수목극 1위…'안녕? 나야' 4.9%
'시지프스', 첫 방송 5.6% 출발 수목극 1위…'안녕? 나야' 4.9%
  • 뉴시스
  • 승인 2021.02.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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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첫 방송된 JTBC '시지프스'. (사진='시지프스' 방송 화면 캡처) 2021.02.18. photo@newsis.com
17일 첫 방송된 JTBC '시지프스'. (사진='시지프스' 방송 화면 캡처) 2021.02.18. photo@newsis.com

강진아 기자 = 조승우와 박신혜 주연의 JTBC 드라마 '시지프스'가 최강희·김영광 주연의 '안녕? 나야!'를 제치고 수목극 1위로 출발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5.6%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에 올랐다. '안녕? 나야!'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4.9%를 기록했다.

'시지프스'는 이날 미스터리한 벙커에서 '업로더' 여정을 준비하고 있는 미래의 '강서해'(박신혜)로부터 시작됐다. 차림새며 분위기며 어딘지 이질감이 느껴졌던 그녀의 팔에 '250811'이란 번호가 찍히고, 파란 불빛과 함께 눈을 떠보니 서해는 현재에 도착해 있었다.

"'한태술'(조승우)한테 가면 절대 안 돼"라던 아빠 '강동기'(김종태)와의 약속과는 다르게 서해가 현재로 온 이유는 바로 한태술 때문이었다. 도착하기 무섭게 그녀를 맹렬히 쫓는 '그놈들'을 피해 태술을 찾아나서는 서해의 모습은 긴박함을 자아냈다.

태술 또한 생사의 기로에 서있었다.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윈드실드에 무언가가 부딪혀 깨지는 바람에, 상공에서 추락하고 있었던 것. 기장까지 사망한 절체절명의 상황에 추락까지 남은 시간은 단 3분30초. 천재공학자 태술은 덕테이프와 보드판으로 깨진 윈드쉴드를 수습하고, 조종실 전력을 복구해 261명의 목숨을 기적적으로 구해냈다.

세계적 기업 '퀀텀앤타임' 회장임에도 회사의 주가를 요동치게 만드는 기행을 부리는 태술은 겉보기에 이기적인 천재였지만, 그 내면은 후회와 상처로 얼룩져 있었다. 과거에 형 '한태산'(허준석)은 동생 때문에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퀀텀앤타임의 시초가 된 컨테이너 연구실까지 마련해줬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세상에 우리만 살고 있는 게 아니다. 그 놈들이 너를 찾고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을 늘어놓았고, 태술은 그런 형을 술 때문에 돈을 뜯어가려는 사람 취급하며 크나큰 상처를 안겼다. 형이 급사한 뒤, 약을 먹어야 형의 환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정도로 망가진 이유였다.

그런 태술 앞에 환각이 아닌 진짜 태산이 나타났다. 그것도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태술은 항공 사고 조사 보고서를 받아 진실 추적에 나섰고, 비행기의 행적을 밝히려 적어 내린 빼곡한 수식과 숫자들이 가리킨 김포의 갈대밭엔 슈트케이스가 있었다.

태술은 형의 기억을 되살리며 슈트케이스를 열었다. 하지만 "널 감시하는 놈들이 곧 널 잡으러 갈 거야. 잡히면 죽어. 그리고 슈트케이스를 절대 열지 마"라는 서해의 음성메시지와 맞물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17일 첫 방송된 KBS 2TV '안녕? 나야!'. (사진=KBS 2TV '안녕? 나야!' 캡처) 2020.02.18. photo@newsis.com
17일 첫 방송된 KBS 2TV '안녕? 나야!'. (사진=KBS 2TV '안녕? 나야!' 캡처) 2020.02.18. photo@newsis.com

같은 날 첫 방송된 KBS 2TV '안녕? 나야!'는 20년을 사이에 두고 극과 극으로 갈린 인생 항로를 걷는 17살 '반하니'(이레)와 37살 '반하니'(최강희)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37살의 하니는 조아제과 판촉담당 계약직원으로 일하며 쓰디 쓴 인생을 살고 있었다. 해고 위기에 몰리고, 가족들은 하니를 몰아세웠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돌진하는 트럭을 피하지 않는 하니의 선택 속엔 20년 전 17살 시절의 호수고 퀸카였던,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죽음의 위기에 가까이 간 상황에서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시절을 떠올리는 하니의 짠한 마음 상태. 그리고 이와 반대로 반짝반짝 빛나는 17살 시절의 하니가 대비를 이룬 상황에서 두 사람이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 맞닥뜨린 장면은 이 만남이 어떤 의미인지 다음회에 벌어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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