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낮잠
아이의 낮잠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8.11.23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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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커 가면서 낮잠을 자는 습관이 변한다. 돌이 되기 전에는 하루에 5~6번 낮잠을 잔다. 돌이 지나면서 대개 오전과 오후, 하루 두번 낮잠을 자는 것이 보통이다. 대개 만 18개월이 될 때까지는 하루 두번 자다가 조금씩 아침 낮잠은 줄어들거나 중단된다.

오후 낮잠은 평균적으로 만 4세가 될 때까지 절반 정도의 아이들이 유지하지만, 만 5세가 되면 30%가 안되는 아이들만 유지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만 3~4세 사이의 아이들이 낮잠을 중단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현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 스케줄이나 각 가정의 사정에 따라 낮잠시간이나 유지 여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낮잠은 줄어드는 것이 보편적이며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낮잠을 끊는지 알고자 한다.

낮잠을 자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낮잠을 자려할 때 피곤해 하지 않는다. 또한 낮잠 때문에 밤잠을 자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밤잠을 자려할 때 피곤해 하지 않는다. 낮잠을 자지 않아도 아이가 전혀 불편함을 나타내지 않을 때에는 아이가 낮잠을 끊는다고 보면된다.

낮잠을 안 자는 아이가 너무 피곤해하거나 신경질을 부린다면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이다. 만 5세가 되어도 여전히 낮잠이 필요한 아이가 있다.

대략 만 2세는 12~14시간, 만 3세는 11~13시간, 만 5세까지는 10~12시간 정도쯤의 하루 수면이 일반적이다. 낮잠을 끊어도 아이가 해당 시간을 만족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낮잠을 끊고 잠이 부족해 보이는 아이에게는 밤잠 자는 시간을 조금 앞당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낮잠을 자지 않으면 피곤한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같이 편안한 영상을 보아도 좋고 책을 읽어주는 등의 정적인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 낮잠을 안 재워도 괜찮지만 3일째 되던 날 아이는 다시 낮잠을 자려고 한다. 끊었던 낮잠을 다시 자기 시작하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다. 그렇다고 다시 이런 낮잠이 영구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아이와 낮잠 끊기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만약 어린이집에서 재우는 시간이 있다면 아이를 재우지 말아 달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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