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후보, 꿈에도 생각 못해…축하주 해야겠다"
윤여정 "오스카 후보, 꿈에도 생각 못해…축하주 해야겠다"
  • 뉴시스
  • 승인 2021.03.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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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촬영 마치고 귀국.."멍해지는 느낌"
"매니저 울었지만...난 울지 않았다"
배우 윤여정.(사진=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2020.10.23. photo@newsis.com
배우 윤여정.(사진=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2020.10.23. photo@newsis.com

김지은 기자 =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아카데미 후보 지명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매니저는 (오스카 후보 지명 소식에)저보다 더 감정적으로 됐고, 나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는 저보다 훨씬 젊은데 인터넷을 보다 '와, 후보에 지명됐다'고 알려줬다"며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어리둥절해서) 울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매니저가 술을 전혀 마실 수 없다"며 "그래서 나 혼자 술을 마셔야 겠다. 매니저는 내가 술을 마시는 걸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윤여정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애플TV 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 촬영차 캐나다에 머무르다 전날 귀국했다. 후보 지명 소식은 공항에 도착한 뒤 한 시간만 매니저를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격리 기간을 갖는다. 이에 대해서도 그는 "많은 분들이 모든 사람이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어하겠지만, 여기에 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는 매니저와 함께 축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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