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한일전, 유관중 개최…일본축구협회, 티켓 오픈
10년만의 한일전, 유관중 개최…일본축구협회, 티켓 오픈
  • 뉴시스
  • 승인 2021.03.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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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환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친선 A매치 한일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3.15.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친선 A매치 한일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3.15. 20hwan@newsis.com

박지혁 기자 = 10년 만에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 라이벌전이 유관중으로 열린다.

일본축구협회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5일 오후 7시20분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한일전은 유관중으로 진행된다"며 티켓 오픈 소식을 전했다.

발열 체크, 마스크 필수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을 방역 대책으로 내놨고, 이와 동시에 육성 응원, 좌석 이동, 깃발이나 수건 흔들기, 사람 접촉 등을 금지한다고 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인 경우는 입장 불가다. 협회는 일본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을 기본으로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평가전은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가진 평가전 이후 10년 만에 갖는 대결이다. 코로나19 속에서 무리한 개최라는 지적이 적잖지만 양국은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손흥민(토트넘)의 합류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영국의 방역 지침상 자가격리가 면제되려면 무관중 경기가 열려야 하는데 유관중이 되면서 격리가 요구되는 상황이 됐다.

이와 별도로 지난 15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경기 시작 19분 만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일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했지만 부상 정도에 따라 제외 가능성이 남았다.

벤투 감독은 "부상 정도, 검사 결과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부상 정도에 따라 최종적으로 명단에서 제외할지,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손흥민뿐 아니라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정상적인 1진간 대결이 성사되기 어렵게 됐다.

공격수 황희찬(라이프치히) 역시 소속팀과 주정부 사이에서 선수 목적지 및 여정표를 확인 후, 격리 면제에 대한 부분을 논의 중이다. 격리 면제가 안 될 경우, 부르지 않을 방침이다.

프랑스에서 시즌 최다골을 기록한 황의조(보르도), 소속팀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격리 중인 이재성(홀슈타인 킬), 중국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베이징 궈안), 손준호(산둥 루넝)도 모두 합류가 무산됐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도 주축 공격수인데 못 오고 이재성도 마찬가지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손흥민과 황희찬까지 잃게 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환경적인 부분을 감안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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