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윤여정·스티븐 연, 오스카 후보 의미 깊어…기쁘다"
한예리 "윤여정·스티븐 연, 오스카 후보 의미 깊어…기쁘다"
  • 뉴시스
  • 승인 2021.03.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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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아카데미 6개 후보 지명에 소감
"노력한만큼 보상받는것 같아 기분 좋아"
영화 '미나리' 스틸. 배우 한예리. (사진=판씨네마(주) 제공) 2021.02.12. photo@newsis.com
영화 '미나리' 스틸. 배우 한예리. (사진=판씨네마(주) 제공) 2021.02.12. photo@newsis.com

 강진아 기자 = 배우 한예리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의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 소식에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예리는 1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미나리'가 많은 분께 사랑받았다는 증거인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여정 선생님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스티븐 연 역시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정말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님과 (음악 감독인) 에밀 모세리 감독, 윤여정 선생님과 스티븐 연 모두가 이루어낸 성과에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너무 기쁘다"며 각 후보에 오른 이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한예리는 "매일 촬영이 끝나면 함께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다독였던 식사 시간이 제일 그립다"며 "꼭 다시 만나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팀미나리'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예리는 '미나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남편 '제이콥'(스티븐 연)과 함께 희망을 찾아 미국 낯선 땅 아칸소로 향한 '모니카' 역을 맡았다.

영화 '미나리' 스틸. (사진=판씨네마, A24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영화 '미나리' 스틸. (사진=판씨네마, A24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미나리'는 지난해 열린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의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제78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2021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및 아역배우상 등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 협회에서 통산 91관왕을 달성하며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꼽혔다.

지난 15일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며 전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행사다.

한예리도 해외 유수 매체들의 호평을 받으며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예측되기도 했지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앞서 한예리가 직접 부른 '미나리'의 주제곡 '레인 송(Rain Song)'이 지난달 발표된 아카데미 주제가상 부문 예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번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미나리'는 지난 3일 국내에서 개봉해 상영 중이며, 현재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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