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관의 건강 지키기
소화기관의 건강 지키기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8.11.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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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과식, 잦은 음주, 그리고 흡연 등으로 인해 소화기관은 힘들다.

불규칙한 식사나 아침식사를 거르는 습관은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야식을 즐겨  먹는 습관도 소화불량을 가져온다. 위는 밤에 활동이 둔해지므로 야식을 먹고 잔 다음날 아침에는 위가 묵직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음식 섭취 후 바로 누우면 위에 있어야 할 위액이 식도로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부득이 밤에 식사를 해야 할때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은 먹고, 식사하고 2시간이 지난 후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평소 식사 할 때는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만일 소화불량 증상이 심하다면 적은 양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소화기관의 건강을 위해서는 지방이 많은 음식,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 매운 음식, 겨자나 후추 등 위에 부담이 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짠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찌개, 국, 김치, 젓갈 등은 모두 염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위 세포의 변형을 촉발해 위암의 발병을 가져올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을 소량이라도 꾸준히 섭취하면 위암 등의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채소와 과일에 포함된 엽산, 카로디노이드, 토코페롤 등의 항산화 효과 때문으로 추정된다.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2차  대전  이전에는 전 세계적으로 위암이 가장  흔했으나, 냉장고가 각 가정에 보급된 후 위암의 발생률이 급격히 줄었다는 것은 신선하지 못한  음식의 섭취가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음식물의 소화는 침 속의 분해요소인 프티알린에 의해 시작되므로, 입에서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으면 위의 분쇄작용을 도울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 물이나 국에 말아먹으면 씹지  않고도 음식이 잘 넘어가기 때문에 그만큼 위장이 할 일이 많아진다. 이럴때 위산 분비가 증가해 위장병이 잘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상 음식을 꼭꼭 씹어먹도록 해야한다.

커피가 일시적으로 위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어 증상을 호전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없는 커피도 마찬가지다.또한  과한 음주나 흡연은 당연히 피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신경성 위염,  즉 기능성 소화불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음식물을 소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위는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는다. 자율신경은 본인의 의지로는 제어할 수 없는 신경으로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위궤양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조금만 신경을 써도 위장에 탈이 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바르지 못한 자세는 척추를 삐뚤어지게 하며, 이는 곧 내장을 컨트롤하는 신경 기능에도 악 영향을 미치므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계속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소화기관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다만 식사  후 곧바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소화가 안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복통은 그  증상이 흔한 만큼 그냥 지나치기도 쉽고, 자가진단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복통을 가볍게 보다간 큰 병을 키울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암 발병률 1위인 위암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위암의 경우 그 증상은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으로 그 증상이 다른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위염이라고 생각해 방치한 경우,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섣부른 자가진단을 삼가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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