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더 파더' 4월7일 개봉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더 파더' 4월7일 개봉
  • 뉴시스
  • 승인 2021.03.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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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파더' 포스터.

김지은 기자 =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4월 또 한편의 유력 후보작이 국내 극장가에 출격한다.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더 파더'가 4월7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수입·배급사 판씨네마가 23일 밝혔다.

영화는 완벽하다고 믿었던 일상을 보내던 노인 '안소니'의 기억에 혼란이 찾아오고, 완전했던 그의 세상을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을 비롯해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거장 배우 앤서니 홉킨스와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안은 올리비아 콜맨이 출연한다. 두 배우 모두 연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으로 특히 콜맨은 '미나리'의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꼽혀 주목받았다.

프랑스의 토니상이라 불리는 몰리에르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극 '더 파더'가 원작이다.

영화 연출도 한 플로리안 젤러 감독은 각색 과정에 대해 "연극을 영화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머릿속에 계속 떠올랐던 얼굴은 앤서니 홉킨스였다"라며 앤서니 홉킨스가 영화 '더 파더'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디멘시아(치매)라는 고통을 겪으며 혼란스러운 내면을 연기해야 하는 이번 캐릭터야말로 앤서니 홉킨스가 적격이라는 확신이 들었던 플로리안 젤러는 그와 영화를 함께 하기 위해 영화를 영어로 제작하기로 결심했을 뿐 아니라 캐릭터 이름 역시 '안소니'로 정하고, 각본부터 앤서니 홉킨스를 염두에 두고 써 내려 갔다.

홉킨스는 자신과 같은 이름의 캐릭터이자, 동일한 80대의 캐릭터에 대해 "내 나이는 이미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나이도 지났다. 처음부터 극 중 안소니를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올맨은 '더 파더'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이러한 주제에 대해 가장 아름답게 쓰인 각본이기도 했다. 앤서니 홉킨스와 함께 일한다는 기대감도 이 영화에 참여하는 데 한몫했다. 꿈이 이뤄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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