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탄탄한 마운드로 시범경기 5승째
한화, 탄탄한 마운드로 시범경기 5승째
  • 뉴시스
  • 승인 2021.03.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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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2대5로 승리를 거둔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3.22. myjs@newsis.com
최진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2대5로 승리를 거둔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3.22. myjs@newsis.com

권혁진 기자 = 한화 이글스가 2021 KBO리그 시범경기 최다승 팀으로 올라섰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창단 첫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앞둔 한화는 6경기에서 5승(1패)을 챙기면서 변화를 알렸다.

팀당 5~6경기씩을 소화한 올해 시범경기에서 5승 이상 거둔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한화는 5명의 투수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김민우가 4⅓이닝을 4피안타로 버텼고 주현상이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장시환이 2이닝을, 신정락과 정우람이 1이닝씩을 맡았다.

타석에서는 차세대 4번 타자로 꼽히는 노시환이 손맛을 봤다. 노시환은 6회말 박진형을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시범경기 2패째(4승)를 당했다. 새롭게 영입한 프랑코의 호투가 반가웠다. 프랑코는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KT 위즈(4승1무1패)는 NC 다이노스(1승1무4패)를 14-3으로 대파했다. 문상철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배정대도 스리런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신인왕 소형준은 5이닝 3피안타 2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토종 선발 찾기 작업에 한창인 NC는 송명기가 3⅔이닝 2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근심이 깊어졌다.

한국 생활 3년차를 맞이한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는 최종 리허설에서 나란히 부진했다.

켈리는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지난해 15승7패로 2001년 신윤호에 이어 LG 선수로는 19년 만에 15승 투수가 된 켈리는 올해도 1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개막전 등판이 유력한 켈리는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 타자들에게 호되게 당했다.

1회초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은 켈리는 구자욱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회 2사 1,2루에서는 박해민에게 던진 초구가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켈리는 4회 2사 1루에서 박해민에게 볼넷을 헌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막판 호투로 재계약에 성공한 라이블리도 불안감을 노출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라이블리는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삼진 6개를 잡았지만 정타 허용 또한 많았다. 무엇보다 타선이 점수를 뽑은 직후 실점을 반복하는 장면이 아쉬웠다.

삼성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뷰캐넌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히 지워 라이블리와 대조를 이뤘다.

경기는 LG의 6-5 승리로 막을 내렸다. 톱타자 홍창기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LG는 2승1무3패가 됐다. 삼성은 6경기 만에 첫 패(2승3무)가 기록됐다.

키움 히어로즈(2승3무1패)는 KIA 타이거즈(3승1무2패)의 추격을 3-1로 뿌리쳤다. 에이스 요키시가 5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타선을 봉쇄했고 '9억팔' 장재영이 삼진 2개를 포함해 1이닝을 실점없이 지켰다.

이정후는 2-1로 근소하게 앞선 7회 솔로 홈런으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 에이스 브룩스도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SSG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10개 구단은 29일과 30일을 마지막으로 시범경기를 모두 마친다. 새 시즌 프로야구는 다음달 3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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