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00세이브·최정 400홈런, 새 시즌 주목할 기록들
오승환 300세이브·최정 400홈런, 새 시즌 주목할 기록들
  • 뉴시스
  • 승인 2021.03.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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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권혁진 기자 =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다음달 3일 팬들을 찾아간다. 40번째 시즌을 맞아 다양한 대기록들이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투수 부문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의 최초 300세이브와 한화 이글스 정우람의 투수 최다 기록인 901경기 출장, 타자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최정의 400홈런 달성 여부가 주목할 만한 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새 시즌 예상 기록들을 소개했다.

▲삼성 오승환, KBO 리그 최초 300세이브에 도전

지난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이번 시즌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에 도전한다. 오승환은 현재 29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KBO 리그에서 30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는 없다. 250세이브 이상도 오승환, 손승락(전 롯데, 271세이브), 임창용(전 KIA, 258세이브) 뿐이다. 이미 KBO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 중인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할 때마다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쓴다.

▲ 투수 최다 출장 신기록 앞둔 한화 정우람

정우람은 투수 출장 기록 부문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879경기에 출장한 정우람은 900경기 출장에 21경기 남겼다. 류택현(전 LG)이 보유하고 있는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인 901경기도 코앞이다. 통산 두 번째로 12시즌 연속 50경기 출장도 임박했다. KBO리그 최장 연속 시즌 50경기 출장 기록은 조웅천(전 SK)의 13시즌이다.

세이브 기록에서도 정우람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번 시즌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다면 역대 3번째 8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이다. 구대성(전 한화), 손승락(전 롯데)의 9년 연속을 턱밑까지 추격 가능하다. 통산 홀드 부문에서도 4위에 올라있는 정우람은 KBO리그에서 180세이브-120홀드 이상을 거둔 유일한 선수다.

▲9년 연속 10승을 노리는 두산 유희관

유희관은 통산 2번째이자 좌완 투수 최초로 9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9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강철 현 KT 감독뿐이다(10시즌 연속, 1989~1998). 유희관이 이번 시즌도 10승 이상을 수확한다면 KBO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좌완 투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 LG 진해수- KT 주권, KBO리그 최고의 중간계투 대결

최근 KBO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중간 계투 투수로는 진해수와 주권이 꼽힌다. 두 선수 모두 최근 2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했다. 3년 이상 연속 20홀드를 기록한 투수는 안지만(전 삼성, 2012~2015) 밖에 없다.

진해수는 3년 연속 20홀드 기록과 더불어 6년 연속 10홀드도 바라본다. 이 기록 역시 KBO 리그에서 권혁(전 두산)만이 삼성에서 뛰던 2007~2012시즌 달성한 희귀한 기록이다. 통산 홀드 3위(133홀드)에 올라있는 진해수는 이번 시즌 27개의 홀드 기록 시 권혁의 159홀드를 제치고 통산 2위로 올라서게 되고 45개의 홀드를 기록한다면 안지만의 177홀드를 넘어서 KBO 리그 통산 홀드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SSG맨 최정, 400홈런에 도전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SSG랜더스 최정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SSG의 최정은 홈런 32개를 추가하면 KBO 리그 2번째로 400홈런 고지에 도달한다. 지금까지 4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라이온 킹’ 이승엽(전 삼성, 통산 467개)이 유일하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홈런 타자인 최정은 데뷔 2년차였던 2006시즌부터 15년 연속으로 두 자리 수 홈런을 꾸준하게 기록하면서 대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만약 최정이 이번 시즌에도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다면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이라는 신기록도 세우게 된다.

▲역대 타점 2위 노리는 KIA 최형우, 키움 박병호는 8년 연속 20홈런 도전

KIA 최형우는 65타점 기록 시 KBO 리그 통산 1400타점으로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선다. 키움의 박병호는 역대 2번째로 8년 연속 20홈런에 도전한다. 역대 KBO 리그에서 8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롯데 이대호 12년 연속 200루타 도전

 한 시즌에 200루타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출장과 타격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현역 KBO리그 선수 중 이대호를 제외하고 10년 연속 200루타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이대호는 지난해 11년 연속 200루타라는 대기록 달성을 성공했고 KBO리그 최초로 그 기록을 12시즌으로 연장할 준비 중이다.

▲SSG, KBO 리그 입성 첫 해 팀 최다 홈런 신기록?

이번 시즌 새롭게 KBO 리그에 합류한 SSG는 최주환, 추신수를 영입하며 단숨에 중장거리 타자를 두 명이나 보완했다. KBO 리그 단일 시즌 팀 최고 홈런 기록은 공교롭게도 SK가 가지고 있다. SSG가 SK의 기록인 234홈런(2017년)을 입성 첫 해부터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하스의 자리는 누가?

2020 KBO 리그 정규시즌 MVP이자 장타율, 홈런, 타점,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로하스(전 KT)는 리그를 떠났다. 어떤 선수가 새로운 타이틀 홀더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타점과 장타율 부문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양의지(N)가 올해도 활약을 보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알몬테(KT), 프레이타스(키움), 피렐라(삼성), 힐리(한화)와 지난해 활약을 보이며 재계약에 성공한 외인 타자들 간의 성적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김태형 감독 통산 600승 & 1000경기 출장 동시 달성 노린다

김태형 감독은 이번 시즌 펼쳐지는 144경기 중 86승을 거두면 감독 통산 600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KBO 리그 감독 중 가장 재임 기간이 긴 김태형 감독은 이번 시즌 139경기 출장 시 1000경기 출장도 채운다. 김태형 감독에 앞서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감독은 11명밖에 없다. 가장 최근에는 류중일 전 LG 감독이 2019년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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