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진 기자 =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입성이라는 오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텍사스 레인저스는 새 시즌 MLB 개막을 이틀 앞둔 31일(한국시간)까지도 개막 로스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총 26명 중 25명은 결정했지만 남은 한 자리가 고민이다.
양현종이 최후의 1인이 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이날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자리는 투수가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텍사스가 남은 1장을 투수 중 양현종에게 할애한다면, 양현종은 당당히 메이저리거로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올해 초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재계약 협상을 포기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양현종은 초청선수로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양현종은 총 5경기에서 10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초반 4경기에서는 비교적 잘 버텼지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면 양현종은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계약 해지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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