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 "시비 걸어달라"…KBO 미디어데이 입담 대결
LG 김현수 "시비 걸어달라"…KBO 미디어데이 입담 대결
  • 뉴시스
  • 승인 2021.04.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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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감독 향해 "누가 더 잘생겼나요?"
박병호는 최원태에게 "200이닝 안 되겠니?"
토크쇼 형식으로 제작된 KBO 미디어데이 스튜디오 촬영 장면. (사진 =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토크쇼 형식으로 제작된 KBO 미디어데이 스튜디오 촬영 장면. (사진 =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준 기자 = 리얼리티 토크쇼 형식으로 제작된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선수와 감독들이 입담을 한껏 뽐낸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각 구단의 주요 선수와 감독의 사전 인터뷰 등을 MC를 맡은 개그맨 박성광과 윤태진 아나운서, 기자 패널 4명이 리뷰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사전 인터뷰 촬영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만큼 감독, 선수들의 과감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동료들에게 시비를 많이 걸어달라고 요청한 속사정이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된다.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에게 서운한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는 요청에 "평소에 동료들과 많이 싸운다. 앞으로도 동료들과 더 많이 싸우고 싶다"며 "올해도 나에게 시비를 많이 걸어달라"고 답했다.

아울러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화끈한 우승 공약도 내걸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대형 신인 김진욱이 허문회 롯데 감독을 향해 마운드 구상에 자신이 들어있냐는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 장면도 미디어데이를 통해 소개된다.

김진욱은 함께 감독실에 들어간 나승엽을 가리키며 허 감독을 향해 "저랑 승엽이 둘 중에 누가 더 잘 생겼나요?"라는 돌발 질문을 하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카페에 둘러앉아 2021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전파를 탄다.

이 자리에서 키움 우완 영건 최원태가 "15승을 하겠다"고 당차게 목표를 밝히자 주장 박병호는 만족하지 못하고 "200이닝은 안되겠니? 정상급 선수들은 200이닝 던지지 않아?"라며 더 높은 것을 요구했다고. 박병호는 이후에도 후배들을 향해 서건창, 김혜성의 역할론에 대해 일장연설을 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 통합 우승에 앞장선 양의지의 2021시즌 각오도 공개된다. 2021시즌 우승을 할 경우 특별한 세리머니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양의지는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겠다"는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취임식에서 '박종훈이 10승을 하면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에 대한 박종훈의 답변도 미디어데이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다.

또 SSG 랜더스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상륙한 추신수도 생애 첫 KBO 미디어데이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 지난 시즌 강백호(KT 위즈)의 1루수 포지션 변경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문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의 각오, KIA 타이거즈 주장 나지완이 꼽은 2021시즌 키플레이어, 삼성 라이온즈 우완 영건 원태인이 세운 추신수 상대 전략,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을 맞은 한화 이글스 선수단의 영어 공부 열정 등도 토크쇼 미디어데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O 미디어데이는 정규시즌 개막 하루 전인 2일 오후 6시30분 SPOTV와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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