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18개월 딸, 스스로 자신의 미래 그려냈으면"
김소영 "18개월 딸, 스스로 자신의 미래 그려냈으면"
  • 뉴시스
  • 승인 2021.04.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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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 1일 방송분(사진=MBN 제공)2021.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 1일 방송분(사진=MBN 제공)2021.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정현 기자 = MBC 전 아나운서인 방송인 김소영이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에서는 '아카데미 원장' 김상중과 '인문학 어벤저스' 지주연, 김소영, 윤태양, 허희, 궤도가 뭉쳐 더욱 다양해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방송은 1920년대 신여성들의 파격 행보를 집중 조명하며, 기성세대 중심의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이날 지주연은 목포의 '괜찮아 마을' 인문 탐방을 통해 청춘들의 새로운 도전을 담아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출신이자 '멘사' 회원인 배우 지주연은 이날 목포역에 도착해 배우를 처음 한다고 부모님께 말했을 때를 회상했다. 지주연은 "뒷목 잡으셨다"며 "일종의 배신감이 들었을 거다. 불안하고 변동이 많은 직업이니까 걱정, 염려, 불안이 저보다 심하셨을 거다"라고 말했다.

모범적인 삶과 안정적인 직업을 마다하고 목포로 내려온 청춘들은 '괜찮아 마을'에서 내면을 치유하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찾아 나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지주연이 "이들은 분명 기성세대들에게 '이렇게 사는 것도 삶이야'라는 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중 또한 "부모 세대가 바라는 괜찮은 삶, 안정된 직업이 이제는 무의미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영은 18개월 된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 아이가 어린데도, 벌써부터 주위에서 '아나운서 됐으면 좋겠냐, 너처럼 비즈니스를 했으면 좋겠냐'라고 물어보신다. 하지만 아이의 미래는 제가 상상한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딸 스스로가 자신의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이자 문인인 나혜석의 사연도 이날 전파를 탔다. 나혜석은 파격적인 결혼 조건을 내걸며 남편과 혼인했지만, 파리에서 불륜에 빠지며 이혼 당했다. 이 사건으로 나혜석은 큰 비난을 받았지만, 불륜 상대자인 최린에겐 전혀 타격이 없었다. 김소영은 "남녀를 불문하고 (불륜은) 잘못이지만, 왜 여성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건지, 마음이 아프다"라고 토로했다.

MBN '스라소니 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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