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윤 기자 = 최근 유통업계 가장 큰 화두는 라이브커머스다.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일종의 모바일 홈쇼핑으로 흔히 '라방'이라고 부른다. 특히 동영상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에게 각광 받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2023년 8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음료업계는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활용,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MZ세대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지난 1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과 첫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티몬 티비온(TVON), 네이버 쇼핑라이브 등 다양한 채널과 라방을 선보였다. 지난 7일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내 도전 라이브스타와 협업 방송을 진행, 다양한 제품을 특별가로 내놨다. 귀여운 레트로 디자인의 '네스카페 마소따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테인리스 텀블러, 네스퀵 색연필 등으로 좋은 호응을 얻었다.
20일 오후 8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리코의 랭킹쇼핑'에서 인기 제품을 할인한다. 네슬레 커피 전문가가 원두를 선별해 로스팅한 '네스카페 로스터스 초이스'를 비롯해 '네스카페·수프리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커피 외에 '네스티 아이스티'와 '네슬레 네스퀵'도 준비했다. 라이브방송 시청자와 구매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발뮤다 주전자, 블루투스 스피커, 스테인리스 텀블러, 아이스볼 메이커 등을 증정한다.
카페베네는 지난달 티몬 티비온에서 첫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다. 생딸기주스·라떼 등 세트 메뉴 모바일 상품권 5종을 특가에 판매했다. 굳세나 유리컵 세트와 딸기라떼 맴버십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실시간으로 경품 응모와 당첨 발표를 진행, 소비자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매일유업은 일찍이 라이브커머스 열풍에 동참했다. 매일유업 매일두유는 지난 2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무설탕 식품 브랜드 아빠랑과 합동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매일두유와 아빠랑 잼으로 구성한 '매일두유와 함께 먹는 자색 고구마' 패키지 1000세트를 선보였다. 구매 고객 대상 포인트 1000원을 지급했다. 매일두유 보냉백 등 당일 방송 시간에만 제공하는 혜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스타일리스트 서수경과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출연해 설탕없이 맛있게 즐기는 간식 레시피와 다이어트 팁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