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황제' 하뉴, 오른 발목 부상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기권
'피겨 황제' 하뉴, 오른 발목 부상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기권
  • 뉴시스
  • 승인 2018.11.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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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발목 부상으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포기한 하뉴 유즈루.
오른 발목 부상으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포기한 하뉴 유즈루.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한 '피겨 황제' 하뉴 유즈루(24·일본)가 발목 부상 여파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포기했다. 

스포츠 닛폰, 닛칸 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빙상연맹은 "하뉴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12월 6~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하뉴는 지난 17일 2018~201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공식 연습을 하다 오른 발목을 다쳤다.  

통증을 참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성공한 하뉴는 운동화를 신고 목발을 짚은채 시상식에 나섰다. 

하뉴는 이후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와 삼각 인대, 오른쪽 종아리뼈 힘줄 부위가 손상돼 재활에 1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기권했다.

2012~2013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하뉴는 2013~2014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4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17~2018시즌 오른 발목 부상 여파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하뉴는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또다시 오른 발목 부상이 도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상위 6명이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은 당초 하뉴, 우노 쇼마(일본), 네이선 첸(미국), 미칼 브레지나(체코), 세르게이 보로노프(러시아), 차준환(휘문고)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뉴가 불참하면서 차순위인 키건 메싱(캐나다), 알렉산드르 사마린(러시아), 마테오 리초(이탈리아) 가운데 1명이 빈 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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