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 백신 안전성 정보 정책에 활용
코로나19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 백신 안전성 정보 정책에 활용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4.30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신 예방접종 정보와 의료기관 진료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으로 국내에서도 체계적인 이상반응 감시는 물론 백신 안전성 정보를 직접 정책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관련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공공기반 빅데이터 협력 체계에 관한 업무협약을 29일 오후 3시30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체결했다.

양 기관은 빅데이터 감시 체계 구축·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공유하고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관심이 필요한 이상반응(AESI) 감시와 백신 효과 평가 등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우리나라는 3개 플랫폼, 5종의 백신을 접종하고 이를 전국민 건강보험 정보와 연계할 수 있는 세계에서 드문 코로나19 빅데이터 기반을 갖고 있다"며 "코로나19 빅데이터 구축으로 예방접종 이상반응 감시체계 강화는 물론 백신 효과 및 안전성 연구를 활성화하고 국가예방접종정책 및 감염병관리정책을 발전시키는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포괄적 감시체계 구축하고 예방접종자 코호트 구축 및 연구용 자료(DB)를 생성하며 환자 코호트 구축을 통한 연구 목적 자료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질병청이 코로나19 예방접종정보, 이상반응 정보, 코로나19 환자 정보 등을 제공하면 공단에선 의료기관 진료내역, 상병내역, 투약 등 건강보험 건강정보를 연계해 공유한다.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접종자별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 이상반응 유무와 증상 등을 알 수 있고 건강정보와 연계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개인 특성을 고려한 백신효과평가, 백신 플랫폼별 효과평가 연구 등이 용이해져 국내에 적합한 백신을 선택하고 국내 백신 개발의 과학적 근거로도 활용될 것으로 양 기관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외 자료에 의존했던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감시체계 강화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진료를 받아도 이를 신고하지 않을 수 있는데 양 기관 정보가 연계되면 신고하지 않은 이상반응도 진료 정보로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백신 외에 코로나19 환자 정보와 의료정보를 연계해 임상 경과 연구 등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정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하고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제2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 강화 등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