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홍원기 감독 "선발 최원태 승리 못챙겨 미안"
'7연승' 홍원기 감독 "선발 최원태 승리 못챙겨 미안"
  • 뉴시스
  • 승인 2021.05.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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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4이닝 1실점에도 조기 강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선발 최원태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발판을 놨다. 투구 수는 단 65개였지만 팀이 6-1로 앞선 5회 한현희와 교체됐다.

계획된 투수 운용 때문이다.

로테이션상 다음 경기 선발인 한현희는 2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다. 키움은 백신 후유증을 고래해 한현희의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휴식을 줄 예정이다. 그 사이 등판 간격이 너무 벌어질 수 있어 이날 경기 전부터 한현희의 불펜 투입을 계산했다.

최원태는 1이닝만 더 던지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벤치는 예정대로 5회 투수를 바꿨다.

이날 승리는 한현희에게 돌아갔다. 한현희는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호출된 김태훈은 대타 애런 알테어와 강진성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홀드를 챙겼다.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3회 박병호의 적시 2루타로 먼저 점수를 뽑아낸 키움은 1-1로 맞선 4회말 상대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 5점을 더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7회에는 박병호의 추가점으로 NC를 따돌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최원태가 마운드에서 좋은 피칭을 해줬지만 투수 운영상 어쩔 수 없이 교체했다.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6회 위기 상황에서 김태훈이 잘 막아줬고 8회 조상우가 실점 없이 마무리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중반 타자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대량 득점해줘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 7회 박병호가 1타점을 뽑아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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