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이봉주, 30여년 전 은인 찾아나서
'TV는 사랑을 싣고' 이봉주, 30여년 전 은인 찾아나서
  • 뉴시스
  • 승인 2021.05.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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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이봉주. (사진 = KBS 제공) 2021.05.26.photo@newsis.com
TV는 사랑을 싣고' 이봉주. (사진 = KBS 제공) 2021.05.26.photo@newsis.com

임종명 기자 = 마라토너 이봉주가 30여년 만에 자신의 육상 재능을 발굴해 준 코치를 찾아 나섰다.

이봉주는 26일 오후 8시30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가난 때문에 육상을 시작한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 준 코치를 찾는다.

이봉주는 어린 시절 축구, 야구를 하고 싶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돈이 들지 않는 육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당시 특별활동으로 육상을 시작한 이봉주는 그를 눈여겨본 삽교고등학교 코치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자퇴와 재입학까지 하면서 학교를 옮겼고, 이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충남 예산 지역 1500m 경기에서 우승을 하는 등 재능을 꽃피웠다.

이봉주는 자신의 뒤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오던 코치가 "포기하지 말고 태극마크를 꼭 달아라"라며 응원하고 끝까지 믿어준 덕분에 지금의 국민 마라토너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삽교고 육상부가 갑자기 해체되면서 은인이었던 코치와 헤어지게 됐고, 당시 육상을 그만둬야 할 위기에 처했던 이봉주는 천만다행으로 육상 명문 광천고에서 그를 스카우트하면서 마라톤 선수로서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봉주는 최근 희귀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금은 통증이 없어 앉아 있는 것은 괜찮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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