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기자 =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The Movie'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DIMF에 따르면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The Movie'는 뮤지컬 투란도트를 영화한 작품으로, 코로나19 속 비대면(언택트) 콘텐츠 확장을 위해 투란도트의 영상화를 고민한 끝에 단순한 공연실황 녹화가 아닌 뮤지컬 영화로 제작됐다.

DIMF가 세계적인 오페라를 모티브로 중독성 높은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영상미, 조명을 더해 창작 뮤지컬로 탄생시킨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이후 성장했으며 지난해 3월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동유럽 라이선스 버전이 성황리에 초연되는 등 성공적인 글로벌 콘텐츠이다.

지난 10년간 140여회 누적공연 기록, 중국 5개 도시 초청공연,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 동유럽 6개국으로 라이선스 수출 등의 성과도 거뒀다.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The Movie'는 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호주 영화 '포 겟미 낫', '파스터 디 아워'와 한국 영화 '경계인', '장농'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은 ㈜나인테일즈(9taleskorea)가 맡았다.

뮤지컬의 원작 스토리와 넘버를 녹여 내기 위해 장소영 음악감독이 합류했으며 각색을 통해 판타지적 요소를 더하는 등 전반적인 스토리 강화로 뮤지컬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원작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반전 스토리와 기존 뮤지컬 넘버를 바탕으로 4곡의 신곡이 추가됐다.

특히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The Movie'는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대거 캐스팅됐다.

성악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셜록홈즈',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 배다해는 어머니가 당한 상처로 인해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얼음같이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役)을 맡았다.

진실한 사랑으로 투란도트의 차가운 저주를 풀어낼 왕자 칼라프 역(役)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아이다', '그날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 중인 민우혁이 연기했다.

뮤지컬 '그리스', '베어더뮤지컬', '아가타' 등에서 활약한 양서윤은 칼라프를 향한 고결한 사랑을 보여주는 시녀 류 역(役)을 소화했다.

이 외에도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 최정원 ▲탄탄한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보경 ▲뮤지컬과 드라마 등 다양하게 활약 중인 성기윤 ▲뮤지컬 데뷔 25년 이상의 베테랑 배우로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정열, 임춘길 등의 뮤지컬배우가 대거 참여했다. 

DIMF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에 공개된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왕국 The Movie'의 첫번째 예고 영상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대표적인 넘버들과 몽환적이고도 신비한 왕국을 배경으로 어둠의 세계 속 칼라프(민우혁)의 피할 수 없는 선택이 그려졌다.

원작 뮤지컬과는 달리 극중 칼라프의 아버지인 티무르(이정열)와 칼라프가 대치하는 장면이 공개돼 숨겨진 반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도 자아냈다.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The Movie'는 오는 6월18일 제15회 DIMF 개막식에서 영화 시사회 및 배우 무대인사와 함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DIMF는 앞으로 국내 극장가는 물론 OTT 플랫폼을 통한 전세계 수출과 국제 영화제 출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체 콘텐츠의 부가가치 확대 및 DIMF의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 축제부터 온라인 컨텐츠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 고심 끝에 대구의 창작뮤지컬인 투란도트를 뮤지컬 영화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의 창작뮤지컬 오리지널 영화가 될 투란도트_어둠의왕국 The Movie는 기존의 원작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색다른 감동을 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5회 DIMF는 오는 6월18일부터 7월5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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