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삼성호암상 예술상 받아…"창작 불꽃 꺼지지 않길"(종합)
봉준호, 삼성호암상 예술상 받아…"창작 불꽃 꺼지지 않길"(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6.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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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3억원 독립영화 지원사업에 기부
2021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1일 오후 3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 美 스탠퍼드대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 서울대 교수, 공학상 조경현 美 뉴욕대 교수 가족(대리수상), 사회봉사상 이석로 꼬람똘라병원 원장 가족(대리수상), 의학상 이대열 美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가족(대리수상), 예술상 봉준호 영화감독) (사진=호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1일 오후 3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 美 스탠퍼드대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 서울대 교수, 공학상 조경현 美 뉴욕대 교수 가족(대리수상), 사회봉사상 이석로 꼬람똘라병원 원장 가족(대리수상), 의학상 이대열 美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가족(대리수상), 예술상 봉준호 영화감독) (사진=호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은 기자 =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공고를 인정받아 '삼성호암상(옛 호암상)' 영예를 안았다.

호암재단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21년도 제31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는 예술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허준이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강봉균 서울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공학상), 이대열 미국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의학상),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사회봉사상) 등이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과학계 발전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과학상을 '물리·수학부문'과 '화학·생명과학부문'으로 분리, 확대했다"며 "국격을 높이고, 세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온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봉 감독은 영화 '기생충'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금 3억원은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전액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창작의 불꽃이 꺼지지 않아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그중에 한 편 정도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고전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호암상은 삼성을 창업한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시상식이 취소됐지만, 올해는 수상자 부부와 호암재단 이사, 호암상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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