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떠올린 충돌의 순간…"콜 플레이가 잘 안 됐어"
김하성이 떠올린 충돌의 순간…"콜 플레이가 잘 안 됐어"
  • 뉴시스
  • 승인 2021.06.07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늘 수비에서는 적극적으로 하라고 배워"
김하성 화상인터뷰.(사진=MLB 프레스박스 화상인터뷰 캡쳐)
김하성 화상인터뷰.(사진=MLB 프레스박스 화상인터뷰 캡쳐)

권혁진 기자 = 수비 중 동료와 충돌했던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당시 상황에 대해 "항상 수비에서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배웠다"면서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5일(현지시간) 뉴욕 메츠전에 앞서 열린 화상 인터뷰에서 이틀 전 시카고 컵스전에서 벌어졌던 충돌 사건을 언급했다.

김하성은 3일 컵스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회말 부상으로 교체됐다.

1사 만루에서 좌측 외야와 내야 사이에 뜬 P.J. 하긴스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좌익수 토미 팸과 충돌했다. 김하성은 곧바로 일어나 3루로 공을 던진 뒤 다시 쓰러졌다. 김하성과 팸은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하지 못했다.

팸은 자신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임에도 외야까지 달려와 충돌을 야기한 김하성을 향해 크게 불만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콜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앞)이 2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4회 말 수비 도중 좌익수 토미 팸과 충돌하고 있다.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던 김하성은 이 충돌에 의한 부상으로 교체됐다. 2021.06.0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앞)이 2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4회 말 수비 도중 좌익수 토미 팸과 충돌하고 있다.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던 김하성은 이 충돌에 의한 부상으로 교체됐다. 2021.06.03.

김하성은 "관중도 많았고, 콜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팸이 콜을 했는데 내가 못 들었다"고 말했다.

충돌 후 충격 속에서도 곧장 내야로 공을 던진 것을 두고는 "부딪힌 것은 부딪힌 것이다. 주자가 만루였기에 다음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에서 오는 혼란일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김하성은 "그런 건 없다. 경기를 하다보면 이런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콜 플레이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기대했던 수치는 아니지만, 김하성은 타격에서도 서서히 감을 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하성은 "확실히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타석에서도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경기를 나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