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인비 "실수 많았다"…유카 사소, US오픈 최연소 우승(종합)
고진영·박인비 "실수 많았다"…유카 사소, US오픈 최연소 우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6.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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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사소, US오픈 박인비와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
만 19세 11개월 17일 '박인비와 일수까지 같아' 진기록
3R 공동3위 이정은, 마지막날 부진 공동 12위로 마감
고진영이 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더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첫날 14번 페어웨이에서 경기하고 있다. 고진영은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이 올라 있다. 2021.06.04.
고진영이 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더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첫날 14번 페어웨이에서 경기하고 있다. 고진영은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이 올라 있다. 2021.06.04.

문성대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마지막 날 선전을 펼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쳐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를 친 고진영은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은 생애 첫 US오픈 우승, 박인비는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고진영은 "오늘 좋은 라운드를 했다.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퍼트 실수가 몇 개 있었다. 어쨌든 좋은 라운드였다고 생각하고, 마무리를 잘 하며 끝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스가 마음에 든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이곳에서 플레이해서 기쁘고 다시 이 코스에서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인비가 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더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첫날 1번 그린에서 버디를 잡고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박인비는 1언더파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1.06.04.
박인비가 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더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첫날 1번 그린에서 버디를 잡고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박인비는 1언더파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1.06.04.

박인비는 "오늘 핀 위치가 굉장히 어려웠다. 홀 주변으로 경사가 많았다. 퍼팅을 할 때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했다. 코스는 아름답고 훌륭했다. 지난 4일 동안의 경기를 즐겼지만, 굉장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다소 아쉬움을 드러낸 박인비는 "이번주에 내가 원하는 만큼 좋은 샷을 하지 못한 것 같다. 페어웨이를 많이 놓쳤고 그 점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파를 잘 잡아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승은 연장 전전 끝에 유카 사소(필리핀)가 차지했다.

유카 사소(필리핀)가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더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세의 사소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역대 이 대회 최연소 우승 동률을 기록했다. 2021.06.07.
유카 사소(필리핀)가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더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세의 사소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역대 이 대회 최연소 우승 동률을 기록했다. 2021.06.07.

 

또한 사소는 만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2008년 박인비가 기록한 US오픈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이다.

우승상금으로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를 받으며,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향후 5년간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일본인 아버지, 필리핀 어미니 사이에 태어난 사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바 있다. LPGA 이전 최고 성적은 올해 롯데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6위였다.

3라운드 공동 3위에 올랐던 이정은6(26)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12위,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은 4오버파 288타를 쳐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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