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지난 5일 일본과 평가전서 0-6 대패
박지혁 기자 = 축구 올림픽대표팀의 평가전 상대 가나 선수단이 입국한다.
1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가나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경 인천공항을 통해서 입국한다.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학범호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한국과 가나는 오는 12일과 15일 제주도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차례 대결한다.
가나는 한국에 오기에 앞서 일본을 거쳤다. 일본에서 가나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소란이었다. 해당 선수는 한국에 오지 않는다.
선수 18명을 포함해 총 32명으로 꾸려진 가나 선수단은 입국 이후 곧장 격리시설로 이동한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내일 오전 음성을 확인하면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7월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소중한 평가전 기회지만 제대로 된 실전 점검이 될지는 미지수다.
가나는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어진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일본이 와일드카드(25세 이상)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비수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와 사카이 히로키(마르세유),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를 모두 내보내며 최정예로 나섰다고 해도 심하게 기울어진 결과다.
일본 현지 반응을 보면 가나 선수단의 주축이 실제 U-24보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가나의 U-24 대표팀은 이름에 불과했다. (이 연령대의 선수는) 4명 미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전) 선발 라인업 11명의 평균 연령은 20.1세에 불과했다"며 "거의 U-20 대표팀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원했던 목적을 달성했는지, 가나가 올림픽 가상 상대로의 가치가 있었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사무엘 크와시 파빈 가나 감독은 "올해 U-20 아프리카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뛰었던 선수들이 많지만 리그 때문에 이번 원정에는 오지 못했다"며 "우리는 팀을 구성한지 오래 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