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북한의 요구
종전선언 북한의 요구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07.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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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부에 불만 표시

어제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종전선언 문제, 결코 수수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이 글에서 미국이 종전선언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판문점 선언의 조항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는 남조선 당국도 종전선언 문제를 결코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종전선언과 대북 제재 등을 둘러싼 북ㆍ미 사이가 벌어지면서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도 시험대에 오른다.

청와대는 최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미국으로 보내,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진하기위해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북ㆍ미 대화가 겉돌면서 대북 강경론이 다시 힘을 얻는 분위기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보좌관 등의 말을 빌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뜻대로 진전되지 않자 참모들 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북 제재 공조를 둘러싼 한ㆍ미 간 이상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방미 중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사업에 필요한 대북 제재 예외 필요성을 제기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3일 귀국한 자리에서 남북교류 사업에 한 해서는 제재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ㆍ미 간 비핵화협상을 남북협력을 통해 풀어보려는 취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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