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첫 골키퍼 MVP 伊 돈나룸마…득점왕은 호날두
유로 첫 골키퍼 MVP 伊 돈나룸마…득점왕은 호날두
  • 뉴시스
  • 승인 2021.07.12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2의 부폰' 돈나룸마, 결승 승부차기 영웅 등극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2021.07.11.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2021.07.11.

안경남 기자 =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끝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최고의 별에게 수여하는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MVP)'는 아주리군단의 차세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2·AC밀란)에게 돌아갔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유로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53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경기 후 대회 MVP로 돈나룸마를 선정했다.

1996년 대회부터 시작된 이 상을 골키퍼가 받은 건 처음이다. 또 이탈리아 선수 첫 수상이기도 하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빗장수비의 중심에 서 있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719분)에서 모두 선발로 나와 4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중 3경기가 무실점이었다.

특히 토너먼트 진출 후 2번의 승부차기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이탈리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커리어 통산 5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이겨 100% 승률을 자랑한다.

돈나룸마는 우승 후 UEFA 홈페이지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역사를 썼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 PK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PK로만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고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로 5득점을 기록해 대회 득점 1위를 지켰다. 포르투갈은 조3위로 16강에 올라 피파 랭킹 1위 벨기에와 만난다. 2021.06.24.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 PK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PK로만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고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로 5득점을 기록해 대회 득점 1위를 지켰다. 포르투갈은 조3위로 16강에 올라 피파 랭킹 1위 벨기에와 만난다. 2021.06.24.

MVP 수상에는 "팀이 받아야할 상이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회 득점왕은 16강에서 탈락한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차지했다.

16강에서 벨기에에 져 일찍 짐을 샀지만, 조별리그에서 5골을 몰아넣으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체코의 패트릭 쉬크(레버쿠젠)와 5골로 동률이었지만, 출전 시간이 더 적었다.

유로 대회 첫 득점왕 등극이자, 포르투갈 선수로도 득점왕에 오른 건 처음이다.

도움왕은 4경기 4도움을 올린 스위스의 스티븐 주버(프랑크푸르트)가 차지했다. 영플레이어상은 2002년생 스페인 미드필더 페드리(바르셀로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