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경기둔화 우려에 1달러=109엔대 전반 상승 출발
엔화, 美 경기둔화 우려에 1달러=109엔대 전반 상승 출발
  • 뉴시스
  • 승인 2021.08.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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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3일 미국 경기감속 경계감에서 장기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09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9.29~109.3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7엔 상승했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9.5로 전월보다 떨어져 시장 예상치 60.8을 하회했다.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장기금리가 저하,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개시에 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인 것도 여전히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22분 시점에는 0.42엔, 0.38% 올라간 1달러=109.24~109.2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10엔 오른 1달러=109.30~109.4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해 지난달 30일 대비 0.35엔 상승한 1달러=109.30~109.40엔으로 폐장했다.

7월 ISM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건설지출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가 단기 고점을 넘었다는 관측이 높아졌다.

장기금리는 일시 주말보다 0/07% 낮은 1.15%까지 주저앉았다. 금융완화 장기화 전망도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22분 시점에 1유로=129.73~129.78엔으로 전일보다 0.56엔 뛰어올랐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투자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유로를 팔고 저리스크 통화인 엔을 사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유로를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22분 시점에 1유로=1.1876~1.187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5달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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