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A매치 40호골'…잉글랜드, 안도라 4-0 대파
'베일 해트트릭' 웨일스, 벨라루스에 3-2 진땀승
안경남 기자 =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A매치 역대 최다 무패행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탈리아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장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C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조르지뉴(첼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로 이탈리아는 A매치 36경기(27승9무) 연속 무패에 성공했다.
이는 종전 스페인(2007~2009년)과 브라질(1993~1996년)이 함께 보유했던 무패 기록(35경기)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2018년 5월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트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은 그해 9월10일 포르투갈전 0-1 패배 이후 3년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만치니 감독의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27승11무2패를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7월 53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서도 무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I조의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약체 안도라(승점3)에 4-0 대승을 거두고 월드컵 예선 5전 전승(승점 15)을 이어갔다.
제시 린가드(맨유)가 전반 17분 선제골을 포문을 연 뒤 후반 27분 해리 케인(토트넘)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케인의 A매치 40호골(63경기)이다.
잉글랜드는 후반 33분 린가드가 추가골로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40분에는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쐐기골로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벨기에는 E조 3차전에서 벨라루스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 체코전(1-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웨일스는 조 3위(승점 6)에 자리했다. 1위는 벨기에(승점 13), 2위는 체코(승점 7)다.
웨일스는 전반 5분 베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29분과 30분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웨일스는 후반 14분 베일이 또다시 페널티킥을 차 넣어 2-2를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베일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왼발 슛으로 3-2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