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기자 =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오는 6일 새 디지털 싱글 '빨갱이'를 발매한다.
안치환이 앞서 2014년 발매한 정규 앨범 '컴플리트 마이셀프(Complete Myself)'에 담긴 곡을 리메이크했다. 지난 2018년 정규 앨범 '53'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재해석했다.
소속사 엔터테인먼트숨은 "이번 싱글은 원곡과는 다른 편곡이 인상적이며, 새롭게 녹음된 안치환의 독백을 통해 뮤지컬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안치환이 처음 이 노래를 쓰게 된 이유는 '당혹감'이 컸다. "나름 노래를 통해서 세상에 대한 발언을 해오던 뮤지션이 처음 들어야했던 그 말. '빨갱이[. 그 순간 나의 노래는 사라지고 없었다"는 것이다. "서정은 증발하고 거기엔 오로지 증오와 혐오만이 남았다. 어두운 이념의 찌꺼기가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들러붙었다"고 돌아봤다.
안치환은 "국가보안법 철폐와 같은 주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 툭 던진 그 말이 한 인간에게 주는 커다란 폭력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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