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대전·충남권 최초로 파킨슨병 환자 ‘뇌심부자극술’ 성공
충남대병원, 대전·충남권 최초로 파킨슨병 환자 ‘뇌심부자극술’ 성공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1.11.1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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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은 최근 대전·충남권 최초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뇌심부자극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 수전증 및 근긴이상증 등에 적용되는 수술로 뇌 깊은 부분에 있는 시상하핵, 담창구, 시상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 자극을 통해 잘못 작동하는 신경회로 기능을 조절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이상운동질환에 치료 효과가 입증된 뇌심부자극술은 지난 2005년대부터 국내에서 승인돼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에서 활발히 시행됐다.

병원은 지난 5월 신경과 오응석 교수, 신경외과 김경환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최광연 교수, 재활의학과 안소영 교수로 구성된 뇌심부자극술 진료팀을 구성했고 지난 9월 24일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50대 조발성 파킨슨병 환자로 발병 이후 20년간 약물치료를 이어오며 약효 소진 현상과 이상운동증이 반복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이 있었으나 뇌심부자극술 후 약물 용량이 줄었고 운동동요 증상이 감소했다.

오 교수는 “의료진을 믿고 수술에 동의해 주신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장기간 치료를 잘 견뎌준 환자와 장시간 수술에 임한 신경외과 교수님을 비롯해 한마음으로 합심해 여러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해 준 뇌심부자극술 팀 등 모든 병원 직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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