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축구장 4천개 규모 '바다숲' 추가 조성
해수부, 축구장 4천개 규모 '바다숲' 추가 조성
  • 뉴시스
  • 승인 2019.01.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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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쥐치·문어 산란장·서식장 3개소 신규 조성
물고기 모여사는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도 추진
울산시는 12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연안 갯녹음 발생해역과 해중림(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해역에 대규모 해중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12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연안 갯녹음 발생해역과 해중림(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해역에 대규모 해중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말쥐치·문어 산란장·서식장과 3130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기후변화와 자원 남획 등으로 황폐해져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매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국정과제인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 구현을 목표로 ▲바다숲 조성·관리 ▲수산자원 증대(산란장·서식장, 연안바다목장 확대) ▲수산종자 자원관리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예산은 총 603억원 투입된다.

해수부는 동·서·남해, 제주 해역에 총 22개소, 3130ha 규모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자생다시마(동해), 큰열매모자반(남해), 참모자반(제주) 등을 활용해 해역별로 특성화된 바다숲을 시범 조성한다.

고갈·감소 위기에 처한 말쥐치, 문어 등을 회복시키기 위한 맞춤형 자연 산란장·서식장도 조성한다. 지난해까지 7개 품종의 자연 산란장·서식장 8개소를 조성했으며, 올해에는 문어·말쥐치의 산란장·서식장을 추가 조성해 11개소로 확장한다.

 또한 해수부는 물고기 등이 모여 살 수 있도록 인공어초 등 시설물을 설치해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어린 물고기도 방류하는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36개소의 연안바다목장을 준공했으며, 올해에도 이전에 착공한 14개소의 연안바다목장을 지속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우리나라 하천으로 회귀하는 연어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양양 남대천에 연어 자연 산란장을 조성한다. 올해는 하천 생태환경조사를 토대로 적지를 선정하고, 관련 법령에 따른 영향평가를 거쳐 기본계획과 설계서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방류종자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 관리는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유전적 다양성 조사·관리대상을 10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하고, 유전정보에 대한 자료를 구축해 방류사업의 효과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수산자원 회복은 우리바다를 되살리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라며 "수산자원 회복을 통해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을 만들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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