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 췌장 이식 80례 달성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췌장 이식 80례 달성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2.01.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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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최근 췌장 이식 8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모든 장기이식 기관을 통틀어 가장 짧은 기간 내 달성한 성과로 수술 성공률 98%, 수술 후 1년째 인슐린에 의존치 않는 당뇨 완치율이 95% 이상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모든 췌장 이식을 하는 기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병원이 80건의 췌장 이식을 시행한 이유는 새로운 수술 방식을 도입해 좀 더 생리적이면서 내시경을 통해 거부반응을 미리 관찰하는 방법을 적용,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인 혈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맥 연결방법을 개발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또 500례가 넘는 간 이식을 하면서 쌓인 수술 및 마취 관련 노하우와 모든 이식에 관여하는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협조 또한 성공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수술 기법은 수도권 대형 기업병원에서도 도입해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췌장 이식을 담당하는 최병현 교수는 "췌장 이식의 수술적인 난관은 거의 극복된 상태이고 최근 인슐린 의존성 당뇨의 정당한 치료 방법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뇨 때문에 신장이 손상돼 신장 이식을 동시에 하거나 신장 이식 후에 췌장 이식을 한 환자의 경우 거부반응으로 인해 장기가 손상되는 일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식한 신장도 당뇨로부터 보호해주는 등 그 이득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한편 췌장 단독 이식의 경우 1형 당뇨가 너무 진행돼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이식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이식한 이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며, 췌장을 이식해 당뇨가 완치됐다 하더라도 면역억제제를 성실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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