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시상식 불참 "인원제한…후배선수에 양보"
김연경, 시상식 불참 "인원제한…후배선수에 양보"
  • 뉴시스
  • 승인 2022.0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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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이해하기 힘들어"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 선수들이 시상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주희 기자 = 김연경(34·상하이)이 팀을 3위로 이끌고도 중국리그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조처 때문이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5일 "상하이는 이번 시즌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 후 시상식에서 상하이의 주전 공격수 김연경은 보이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어 김연경의 불참 이유에 대해 "한정된 인원만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었고, 김연경은 후배 선수에게 자리를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공식 SNS에 게재한 단체 사진에도 김연경의 모습은 없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 사이에 상하이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조던 라슨(미국)은 활짝 웃으며 자리하고 있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의 김연경이 4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장먼의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랴오닝과의 3·4위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경기하고 있다. 김연경이 활약한 상하이는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14)으로 승리해 2연승으로 3위를 확정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2017~2018시즌 상하이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다시 상하이 유니폼을 입으며 중국리그에 복귀했다. 우승은 일궈내지 못했지만 팀 에이스로 활약했고, 3위 결정전 1, 2차전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런 만큼 김연경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건 의외다.

시나스포츠도 이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시상식은 원래 상위 3개 팀만 참가하기로 된 행사인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고려해도 김연경의 자리가 정말 없었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선수는 팀이 한 시즌 동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다. 주전이든 아니든 감독, 동료들과 함께 영광의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배구 리그는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곳곳에서 드러냈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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