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바우네 가족 이야기ㆍ손승휘,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ㆍ나태주, 오늘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았습니다ㆍ주현성
[새 책]바우네 가족 이야기ㆍ손승휘,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ㆍ나태주, 오늘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았습니다ㆍ주현성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2.1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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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가족 이야기』는 북한산에 사는 7마리 유기견들이 한 가족이 되어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유기견들이다. 유기견인 바우와 그 가족들은 당장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다. 주인에게 버림받았지만 살기 위해 북한산으로 흘러든 그들은 산에서조차 또다시 인간들에게 내몰릴 위기에 맞닥뜨린다. 인간이 사는 세상은 그들에게는 거대한 지옥이다.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났건만, 도무지 그들은 갈 곳이 없다. '힘들었지만 참 좋았다. 추웠지만 포근했고 배가 고팠지만 편안했다. 좋았던 날들이었다. 못나고 한심한 우리들끼리 서로 돕고 위해주었다. 산장을 뒤로하고 천천히 산길로 향했다. 희망을 갖기로 했다.'(책 내용 중)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유기견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고 유기견의 마음에 동화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너무도 가볍게 그들의 생사를 결정짓는 인간의 무관심과 이기심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자고 말한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는, 그저 가까이에서 귀여워하는 동물이 아니라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가족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뜨겁게 느끼게 될 것이다. 180쪽, 책이있는마을, 12,800원

 

 

△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는 우리 시대 가장 따뜻한 시인, 나태주 작가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 엮은 산문집이다. 저자는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시인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세상을 살면서 깨달은 소감, 글을 쓰면서 가져야 했던 각오, 과거의 추억과 오늘날 일상의 갈피에서 오간 은은한 마음의 떨림 등이 담담한 말투로 쓰여있다. 시인 자신의 인생이야기도 있고, 다른 사람의 사랑이야기도 있다.  '우리들이 꿈꾸고 소망하는 행복한 삶은 결코 남의 것이 아니다. 나 자신 안에 이미 내재해 있는 것이고 이미 준비된 일이고 뻔하고 뻔한 일들이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 행복을 찾아내고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고 좋은 쪽으로 기르고 성장시키는 일이다.'(책 내용 중) . 앞만 보고 바쁘게 달리는 일상을 살며 우리는 우리에게 이미 내재해 있는 행복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당신은 이 책을 통해 말라버린 인생길에, 우리를 다시금 일으켜 걷게 하는 한 모금의 시원한 물이 되어줄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44쪽 서울문화사, 11,000원

 

△『오늘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았습니다』는 베스트셀러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의 저자 주현성의 신간으로 굳건한 자존감을 가진 니체의 뛰어난 방법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어릴 때부터 수많은 질병을 견뎌야 했던 불운한 운명의 니체, 시대를 너무나 앞섰던 통찰력으로 숱한 공격을 받아야 했던 니체는 끝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현대 철학의 선구자로 우뚝 섰다. 그 숱한 고통의 과정 속에서 니체는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굳건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었고, 자존감을 획득하는 탁월한 방법들을 그의 글 여기저기에 기록해두었다. 저자는 어떤 위로에도 조금도 괜찮아지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고 싶어도 자꾸 미워하게 되고 수시로 무력감과 허탈감에 빠질 때, 매번 변화를 시도하지만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절망이 찾아올 때, 바로 그때가 니체의 처방이 필요한 순간이다고 말한다. 니체의 삶과 사상, 그리고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견고한 자존감을 소유한 그의 탁월한 방법들은 매번 반복되는 좌절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당신에게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280쪽, 더좋은책,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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