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4호선 '오체투지' 시위…"예산 보장해야"
전장연, 지하철 4호선 '오체투지' 시위…"예산 보장해야"
  • 뉴시스
  • 승인 2022.05.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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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삼각지역→한성대입구역 이동
4호선 한때 5분 내외로 짧게 지연 운행
10일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 탑승
백동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최영서 기자 = 장애인 단체가 6일 차기 정부에 장애인권리 보장을 요구하면서 출근길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오체투지' 시위를 진행했다.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8시48분께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혜화역 방면 열차에 탑승해 한성대입구역까지 이동했다. 이후 혜화역으로 돌아와 오전 9시25분께 행진을 마쳤다.

이날 시위는 휠체어에서 내려 바닥을 기는 '오체투지'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회원들이 열차에 오르는 과정에서 4호선 열차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다만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열차 지연 시간은 5분 내외다.

전장연은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과 가까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위를 벌였다. 인수위 활동이 마무리되는 이날부터 장소를 변경해 새 대통령 집무실 인근 삼각지역에서 시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단체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벌여온 전장연은 지난달 2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인사 청문회에서 관련 입장을 밝혀달라며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단체는 이달 2일 인사 청문회 당시 추 후보자의 장애인 정책 예산 관련 답변이 미흡했다며 지난 3일부터 시위를 재개했다.

한편 전장연은 대통령 취임식 당일인 오는 10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해 여의도역까지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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