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BTS 군 입대 문제 다룬다…대체복무제도 취재
PD수첩, BTS 군 입대 문제 다룬다…대체복무제도 취재
  • 뉴시스
  • 승인 2022.05.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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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사진=MBC 제공) 2021.09.28.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PD수첩'. (사진=MBC 제공) 2021.09.28.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박은해 기자 = 'PD수첩'이 'BTS와 병역' 편을 통해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를 취재한다.

오는 10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하는 MBC TV 시사교양물 'PD수첩'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여부를 중심으로 병역법 개정 과정을 짚어본다.

방탄소년단은 6곡이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러나 병역법 개정이 오는 6월까지 끝나지 않으면 팀 맏형 진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줄줄이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치권과 문화계 인사들은 지속해서 현행 병역법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바이올린·피아노 등 음악 콩쿠르와 판소리, 무용대회에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은 세계 1등을 해도 받을 수 없다는 것. 스포츠와 순수 예술만 병역특례 대상이 되는 것은 대중문화에 대한 차별이라는 주장이다. 한편으로는 BTS나 예술·체육인들의 활동이 결국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므로 병역특례를 주는 것이 사회적 공정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김용걸 한예종 교수는 "공교롭게도 무용수가 가장 기량이 올라가는 절정의 시기가 딱 군대를 가야 하는 시기랑 맞물려 있다"며 군 입대로 인한 경력단절이 무용인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했다. 국악을 전공한 학생 역시 "판소리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목에 근육이 붙는데 군대 다녀오고 나면 판소리 완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본인 장르의 특수성이 군 복무보다 무조건 우선시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전인범 전 육군 장군은 "지금은 한 사람만 빠져도 '아 저 친구는 왜 안 가지?' 이런 질문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러면 전체 집단이 사기가 떨어진다.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어떻게 해야 예술·체육인들의 기량을 보존하면서 '공정'의 가치를 지키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BTS의 입대를 둘러싼 논란은 한 대중가수에게 병역특례를 주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가치를 관통하는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가 됐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예술·체육인들의 대체복무제도의 현주소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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