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칸에 가는 송강호 "상 받으려고 연기하는 거 아니야"
또 칸에 가는 송강호 "상 받으려고 연기하는 거 아니야"
  • 뉴시스
  • 승인 2022.05.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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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경쟁 초청 '브로커' 제작보고회 열려
日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칸게 가
"영화제 스포츠 아냐, 초청 자체가 상"

손정빈 기자 = 배우 송강호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영화 '브로커'로 또 한 번 칸국제영화제에 가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상을 기대하고 영화제에 가는 건 아니다"고 했다.

송강호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칸영화제에 가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서 '기생충'(2019) '박쥐'(2009) '밀양'(2007) 등으로 칸영화제에 수차례 참석했었다. 이때 호흡을 맞춘 감독이 봉준호·박찬욱·이창동 등으로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이었다. 이번엔 2018년 칸영화제에서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칸에 가게 됐다.

송강호는 "부족한 배우인 내가 훌륭한 감독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제는 축제이지 스포츠처럼 결과를 얻어야 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이어 "상을 받기 위해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나 연기를 하는 배우는 없다"며 "세계 최고 영화제에서 인정해준다면 고마운 일이지만 그게 목적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칸에서 인정받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입양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송강호·강동원과 함께 배두나·이지은(아이유)·이주영 등이 출연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국내엔 다음 달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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