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들의 미세한 변화, 현미경 통한 관찰
세포들의 미세한 변화, 현미경 통한 관찰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9.03.06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김준기 교수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김준기 교수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김준기 교수팀은 상용현미경과 결합 가능한 소동물용 미세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해, 장기 속 세포들의 미세한 변화를 현미경을 통해 실시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최근 밝혔다.

특수 제작한 직경 1mm 내외의 초소형내시경은 동물 몸에 미세구멍만 내서 장기에 들어가므로, 실험 후 절개부위를 봉합하면 동물 희생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상용현미경을 세포영상을 보여주는 장치로 활용함으로써, 고도의 기술과 비용이 들어가는 고해상도 미세내시경과 영상장치를 매 실험마다 구축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 시스템은 생명과학연구에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체내모니터링을 현실화하고, 상용현미경의 응용범위를 생체영상기기로 확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생명과학분야 귄위지인 '저널 오브 바이오포토 닉스' 최신호에 게재됨과 동시에 표지를 장식했다.

김 교수팀은 현미경에서 관찰대상을 올려놓는 재물대가 좁다는 점에 착안하여, 살아있는 실험동물을 재물대가 아닌 다른 넓은 공간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광학 모듈이라는 특수 장비를 고안했다. 

상용현미경과 미세내시경 시스템 사이를 길게 연결하는 이 공학 모듈은 안에 렌즈와 거울이 들어 있어 빛이 통과하는 방향을 바꿔준다. 즉, 현미경으로 들어온 빛을 미세내시경 끝단까지 전달하고, 반대로 미세내시경에 맺힌 동물의 체내 이미지는 다시 현미경에 맺히게 하는 원리다.

좁은 재물대에 올릴 수 없는 실험동물을 현미경 본체 밖 여유 공간에 두면서, 미세내시경을 동물 장기에 넣고 이와 연결된 현미경으로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