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 위험
임신 중 흡연,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 위험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3.1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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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동연구소 뇌연구센터 연구팀이 영아돌연사증후군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임산부의 아기는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12개월 이하의 아기가 잠든 이후 숨진 상태로 발견되며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영아 사망 원인 1위, 우리나라는 3위로 알려져 있다.

   분석에 따르면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우면 그후 태어난 아기가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아지며, 하루에 한 갑의 담배를 피우면 거의 3배 가까이 높아진다.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이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가 있었지만 담배를 줄이는 것 또한 도움이 됐다. 임신 후기 28주~40주까지 흡연량을 줄인 임산부의 아기는 영아돌연사증후군 사망 위험이 12% 감소했고 완전히 끊었을 때는 23% 감소했다.

  연구팀의 앤더슨 박사는 "전자담배도 니코틴이 포함되어 담배 대체 요법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기가 자는 동안 호흡을 멈추면 뇌가 산소 부족을 감지하고 호흡을 시작하도록 유발한다. 이를 자동 소생이라 하는데, 태아가 니코틴에 노출되면 자동 소생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출생 직후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임신 중 흡연 시 혈액 내 산소량이 줄어들어 태반에서 또한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태아 두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으니 임신 중 금연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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