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만에 '보합'…"용산 개발 기대감 영향"
서울 아파트값 2주만에 '보합'…"용산 개발 기대감 영향"
  • 뉴시스
  • 승인 2022.08.05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 -0.01%

홍세희 기자 = 대출 이자 부담으로 2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용산 개발 기대감으로 이번 주 보합(0.00%)을 나타냈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변동률을 보였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거래 절벽 현상 등이 겹치면서 대다수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지만 대규모 개발 기대감으로 용산구(0.0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은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에 법적 상한용적률 1500% 수준을 넘어서는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업무지구 계획이다. 서울시는 미래항공교통(UAM)과 GTX 등의 새로운 교통수단과 연계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과거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당시 31조원 규모)이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구 일대는 물론 주변 지역의 가격 변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용산 일대로 자산가들의 수요 쏠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만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영향으로 전반적인 거래시장이 침체된 만큼, 실제 분위기 변화 여부는 정부의 대규모 공급계획 내용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위례(-0.04%) ▲평촌(-0.02%) ▲분당(-0.01%) ▲동탄(-0.01%) ▲광교(-0.01%) 등에서 떨어졌다.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이번 주 0.01%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평택(-0.06%) ▲남양주(-0.05%) ▲광명(-0.03%) ▲부천(-0.02%) ▲수원(-0.02%) ▲안산(-0.02%) ▲화성(-0.02%)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금리인상 영향으로 보증금 상승분에 대한 월세화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제한됐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0.01%씩 떨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