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섭 기자 = 달러 강세와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로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한때 5만원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특히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물이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1.48%) 내린 6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일시적으로 5만9900원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며 6만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 영향이다. 기관은 752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114억원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증권사에서 총 30만4702주의 순매도가세가 나타났다. 특히 노무라 증권을 통해 19만5677주의 매도 주문이 쏟아졌고, CS증권에서도 8만7376주가 매도됐다. JP모건은 16만9063주를 팔고 10만5900주를 순매수해 총 6만3163주를 순매도했고, CLSA는 4만1514주를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1% 하락했다. 외국계증권사 창구로 추정되는 물량은 1만4844주의 순매도가 있었으나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외국인이 약 3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8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206억원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1.24% 내렸다. 기관이 289억원 순매도한 것이 영향을 줬다. 개인의 경우, 91억원 가량 사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모두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1.96% 하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들이 약 5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LG화학은 외국인들이 164억원 가량 순매수해 0.16 하락에 그쳤다. 현대차도 외국인들의 103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0.53% 하락하며 선방했다. 네이버는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세에 1.01%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세에 2.91% 내렸다. 카카오도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2.22% 내리며 장을 마쳤다. 기아는 외국인들이 하루 동안 145억원 순매수했으며 0.26% 상승한 7만7400원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