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
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9.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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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박람회기구(BIE)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유치계획서를 제출한 뒤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부산의 개최역량과 계획을 설명하는 등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를 강조했다.
 
유치계획서는 170개 BIE 회원국들이 신청국의 박람회 개최 능력과 개최 기본계획을 검토하기 위한 문서로 활용되며 내년 1분기로 예정된 개최지 현지실사 자료가 된다.
 
유치계획서는 부산 세계박람회의 주제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정하고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과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이라는 부제를 적시했다.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48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개최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가 공항과 고속철도역, 국제·연안여객터미널, 도시철도역 등과 가까워 접근이 편리하다는 점을 앞세웠다.

또 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나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계획이 경쟁도시와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기술을 이용해 박람회장을 조성하는 탄소중립 엑스포와 역대 최대 규모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엑스포라는 점을 부각했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드론, 로봇, 6G 등 최신기술로 방문객이 편의를 보장하고, BIE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박람회 역사를 기록하는 엑스포를 부산 세계박람회의 차별화된 지점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6일 파리에 파견된 정부대표단은 파리에 있는 BIE 회원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오찬간담회를 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앞서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현재 대통령실에서는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과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인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이 유치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실무적인 유치활동은 총리실이 총괄하고 있다. 기존의 민간 재단법인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해 지난 7월 발족한 민관 합동 국무총리 직속 유치위원회가 이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가 기업별로 전담 국가를 지정해 유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31개, SK 24개, 현대차 21개, LG 10개, 포스코 7개, 롯데 3개국 등이다.
 
재계로서는 유치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사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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