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초록의 싱그러운 기운 보성
사계절 내내 초록의 싱그러운 기운 보성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4.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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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차를 재배하는 곳으로 크고 작은 차밭이 200여 곳에 달한다. 특히 보성읍과 율포 바닷가를 잇는 고갯길인 봇재 부근은 수십만 평의 차밭이 장관을 이룬다. 그중 대한다원은 우리나라 최대 다원으로,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된 차밭을 주변의 땅과 함께 인수해 다시 가꾸었다. 사계절 내내 푸른 차밭과 삼나무길 덕분에 전국에서 손꼽히는 힐링 관광지가 되었으며, 믿을 수 있는 유기농 차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대원사
대원사

또, 천봉산에 자리한 대원사는 백제 무녕왕 3년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이 창건했다.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주말에 1박2일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매년 여름과 겨울의 안거 기간을 이용해 두 번씩 백일 기도를 올린다. 4월 초·중순에는 대원사 왕벚꽃길행사가 유명하지만 사실 사계절 언제 들러도 좋은 곳이다.

대한다원은 오르막길로 되어 있지만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삼나무길을 제외하면 그늘이 없으므로 햇빛이 강한 날엔 모자나 양산을 준비해야 한다. 대한다원 내 녹차밭 아래 위치한 카페에서 판매하는 녹차 아이스크림은 녹차 특유의 쌉싸레함이 부드러운 우유와 어우러져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진한 맛을 선사한다.

벌교꼬막 거리
벌교꼬막 거리

또한 보성, 벌교꼬막 거리는 겨울만 되면 전국 각지에서 버스가 몰려온다. 오직 벌교꼬막을 먹기 위해서다. 회정리와 벌교리 일대에는 아예 꼬막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꼬막 요리를 선보인다. 벌교꼬막은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한 귀한 음식으로 맛이 달고 육질이 쫄깃쫄깃하다. 뭘 먹을지 고민될 때는 아예 꼬막정식을 시키면 된다. 데친 꼬막, 구운 꼬막, 꼬막무침, 꼬막전 등 꼬막으로만 한 상 가득 차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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