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 생애 첫 월드컵 위해 카타르 입성
'괴물 수비수' 김민재, 생애 첫 월드컵 위해 카타르 입성
  • 뉴시스
  • 승인 2022.11.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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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파 이재성·정우영도 대표팀 합류

벤투호 최종 명단 26명 중 손흥민 제외한 25명 도착
조성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15일 오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안경남 기자 = 생애 첫 월드컵 출격을 준비하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2022 카타르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 땅을 밟았다.

김민재는 14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에 도착해 15일 오전 0시50분경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바지 차림에 흰색 모자를 쓴 김민재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말없이 대표팀 관계자 마련한 승합차에 올라탔다.

김민재의 등장에 현지 팬들도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며 관심을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우디네세와의 홈 경기 3-2 승리를 도운 김민재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조성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15일 오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 속에 개막 15경기 무패와 함께 11연승을 달리며 세리에A 단독 선두(승점 41 13승2무)에 올라 있다.

2위 라치오(승점 30)와의 승점 차가 11점이나 될 정도로 리그를 독주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월드컵 개막 전까지 정규리그 9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해 베이징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올여름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데뷔 시즌 철벽 수비를 자랑하며 유럽 빅리그에서도 주목받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조성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15일 오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다만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에 시즌 막바지 체력적으로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실제로 우디네세전에선 팀의 두 번째 실점 장면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료와 팬들께 깊은 사과를 전한다. 동료들 덕에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며 "실수는 나를 강하게 만든다. 다음에는 동료들을 더 돕겠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동료들은 오히려 댓글로 김민재를 응원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비슷한 시간대 도하에 도착해 김민재와 함께 대표팀 숙소인 르메르디앙 호텔로 향했다.

조성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정우영이 15일 오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재성과 정우영 모두 카타르월드컵 전 마지막 리그 경기에 나란히 교체로 출전해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이재성은 14일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1-1 무)에 후반 39분 교체로 출전했다.

정우영은 같은 날 우니온베를린과 홈 경기(4-1 승)에 후반 3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 이재성, 정우영이 가세하면서 벤투호 최종 명단 26명 중 25명이 카타르에 도착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은 16일 오전 0시5분께 도하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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