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첫 승" 키움, KT 꺾고 3연승…삼성 3연패 탈출(종합)
'안우진 첫 승" 키움, KT 꺾고 3연승…삼성 3연패 탈출(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4.11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 5연승으로 단독 선두 질주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를 마무리한 키움 선발 안우진이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9.03.14.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를 마무리한 키움 선발 안우진이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9.03.14.

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3연승을 이어간 키움은 시즌 성적 8승7패로 단독 4위가 됐다. 

최하위 KT는 2연패로 시즌 12패(4승)째를 당했다. 

선발 투수에 희비가 갈렸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시즌 첫 승(1패)도 따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회 위기를 버텨내지 못하고 6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4실점 4자책에 그쳤다. 시즌 2패(1승)까지 가져갔다. 

안우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초 1사 후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준 뒤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1루 주자 유한준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이날의 첫 안타를 내줬다. 흔들림은 없었다. 후속 유한준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막아냈다. 

키움은 4회말에만 4점을 뽑아내며 안우진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다.

키움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T 선발 쿠에바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127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시즌 3호)를 그렸다.  

이어 제리 샌즈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고, 장영석이 좌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후속 송성문의 2루 땅볼에 1루 주자가 아웃됐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샌즈가 홈을 밟아 2-0이 됐다.  

키움은 계속 쿠에바스를 흔들었다. 1사 1루에서 허정협의 볼넷과 김혜성의 중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0으로 달아났다.  

안우진은 7회 고비를 맞았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유한준과 황재균을 연속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2사 3루. 장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 3루에 몰렸다.  

키움 벤치는 안우진을 내리고 한현희를 투입했다. 한현희는 대타 윤석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닝을 마치고 리드를 지켰다. 

계속 끌려가던 KT는 키움의 불펜을 공략했다. 0-4로 뒤진 8회초 심우준과 김민혁이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박경수와 강백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1-4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유한준이 바뀐 투수 조상우의 초구를 공략해 2루 주자 김민혁까지 불러 들여 2-4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다. 조상우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박경수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조상우는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5로 승리를 거둔 삼성 김한수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9.04.10.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5로 승리를 거둔 삼성 김한수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9.04.10.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동점을 만든 후 8회 상대의 피처 보크로 결승점을 뽑아 6-5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시즌 6승 9패로 9위에 머물렀다.

구자욱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8회초 LG 정우영의 보크 때 결승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강민호는 7회 역전의 시작을 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이학주는 동점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 덕에 패전은 면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최중연은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회까지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7회 내야 실책과 불펜 난조가 겹치면서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윌슨은 6⅔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4실점(비자책점) 투구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1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2회말, SK의 선발투수 김광현이 투구를 하고 있다. 2019.03.12.
1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2회말, SK의 선발투수 김광현이 투구를 하고 있다. 2019.03.12.

김광현은 6회까지 9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을 7개나 잡는 등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또한 김광현은 KBO리그 역대 12번째로 1300탈삼진을 돌파했다.

SK는 1-2로 뒤진 3회초 5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날 11안타를 터뜨려 한화를 제압했다. 

파죽의 5연승을 올린 SK는 시즌 11승 4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화는 시즌 7승 8패를 기록해 LG, 롯데와 함께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베어스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은 1회초 결승 3루타를 치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를 끊은 두산은 시즌 10승 5패를 기록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롯데 한동희는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KIA가 연장 10회말 2-1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19.04.10
1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KIA가 연장 10회말 2-1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19.04.10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겼다.  

KIA는 시즌 6승(8패)째를 거두고 8위를 유지했다. 3연승 행진을 멈춘 NC는 3위로 내려왔다.  

KIA는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강윤구에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유재신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안치홍이 고의 4구로 걸어나가며 1사 1, 2루. 최형우 타석에서 2루 주자 최원준은 도루로 3루에 안착했다. 

최형우는 강윤구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 사이 최원준이 홈을 파고 들어 끝내기 득점을 올리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