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14일,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출근길 시민들은 품으로 파고드는 찬 바람을 막기 위해 두터운 옷과 장갑, 목도리로 무장했고 핫팩을 몸에 대며 잔뜩 움츠린 채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부 지역, 제주도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져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고 있다. 전주에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한옥마을이 하얗게 뒤덮였고 도로가 얼어붙어 차량들이 서행하며 이동했다. 제주 한라산은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로 국립공원은 입산 통제에 나서 탐방객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한편 어린이들은 하얗게 쌓인 눈에 신나 눈사람을 만들며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탑골공원에는 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무료 급식소 관계자들이 방한 용품을 나눠주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지며 내일은 오전부터 중부지방과 경북, 전북에서 비나 눈이 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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