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의대생 극단적 선택→김현주·박희순 위기 시작 '트롤리'
명문대 의대생 극단적 선택→김현주·박희순 위기 시작 '트롤리'
  • 뉴시스
  • 승인 2022.12.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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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인턴 기자 = 배우 김현주와 박희순이 비극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20일 방송한 SBS TV 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에서 김혜주(김현주), 남중도(박희순)가 김수빈(정수빈)과 위험한 동거를 시작했다. 남중도는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한 시선을 돌리기 위해 디지털 성폭력 피해 사건을 공론화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 가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또 다른 위기에 봉착했다.

김혜주는 아들 남지훈(정택현) 장례를 치른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찾아온 김수빈 등장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김수빈은 임신 테스트기부터 검사지를 내놓으며, 무작정 집에서 재워달라 부탁했다. 김수빈을 보며 과거 자신이 떠오른 김혜주는 마음이 걸렸다. 김혜주는 남중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김수빈을 재워주려 했으나, 남중도는 "다른 데 보내라. 우리 집에 두는 것 싫다"고 거절했다.

김혜주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지훈이 아기를 갖고 갈 데가 없어서 찾아온 애다"라며 설득했고, 남중도는 불신을 드러냈다. 사실 확인을 위해 남중도와 수석보좌관 장우재(김무열 분), 한집살이 중인 현여진(서정연 분), 그리고 김혜주와 김수빈이 한자리에 모인다. “아기 아빠가 지훈이냐는 질문에 김수빈은 "믿기 싫으신가 보다. 그럼 지우겠다"는 협박으로 이들을 옥죄였고, 결국 김수빈은 남지훈이 지내던 방에서 머물게 됐다.

한 밤의 소동은 시작에 불과했다. 다음 날 집 앞에서 실종 수사 특혜 의혹에 대한 기습 취재가 이뤄졌다. 마치 자신 때문인 것 같다는 죄책감이 든 김혜주는 남편을 두둔하기 위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연히 그 뉴스를 보게 된 기름집 주인 조귀순(원미원)은 손녀 장례식을 찾아왔던 조문객이 김혜주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더해 조귀순은 국회의원 남중도 역시 빈소를 찾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남중도는 뉴스에서 아들 필로폰 소지 논란과 딸 실종 수사 특혜 의혹을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남궁솔 사건을 언급해 시선을 돌리려 했다. 사건은 동영상 유포 협박에 피해 여성이 목숨을 끊었지만, 피의자가 명문 의대생이라는 이유로 구속 영장이 기각된 사건이었다.

타인의 비극을 이용해 자신 잘못을 덮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번지자 그는 "지금이 국민 여러분께서 제 말에 귀 기울여 주실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전하며 여론을 순식간에 뒤집었다.

그 발언으로 남궁솔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가해자인 명문 의대생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져갔다. 그러나 여론의 비난과 질타를 이기지 못한 가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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