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삽' 뜬 송도세브란스병원…2026년 하반기 완공 목표
'첫삽' 뜬 송도세브란스병원…2026년 하반기 완공 목표
  • 뉴시스
  • 승인 2022.12.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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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송도세브란스병원 28일 착공식
지하 3층·지상 15층 800병상 규모
"정밀의료·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 기대"
송도세브란스병원 조감도.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송도세브란스병원 조감도.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 숙원사업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이 800병상 규모로 28일 첫 삽을 떠 2026년 하반기 문을 연다. 2010년 인천시와 연세대 의료원이 송도세브란스병원 설립 협약을 체결한 지 12년 만이다.

연세대 의료원은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부지에서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 이사장, 서승환 총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연면적 8만5950m²(2만6천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약 8천억 원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 조성을 목표로 전문센터 중심의 특성화 병원 모델을 지향한다. 내원객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중정을 녹지에 둘러싸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병실에는 입원 환자들이 모든 침상에서 자연채광이 가능하고 외부 조망도 할 수 있도록 독립 채광창을 만들 계획이다. 또 병동 구조를 정방형 형태로 설계해 간호사의 내부 동선을 약 40% 줄여 위급상황에서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살아있는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해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세포치료, 유전체 검사를 통해 유전성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첨단 유전체 기반 의료 등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정밀의료병원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의 역할도 맡는다. 연세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세사이언스파크 사업과 송도국제도시 60여 개의 국내외 대학,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 기업들과 연계해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융합연구 등을 통해 K-바이오를 선도하는 바이오 산업단지 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원자재 비용 상승과 의료인력수급 등 여러 어려움에도 연세의료원은 협약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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