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북한에는 찍소리 못하면서 야당에만 발끈"
한국당 "文, 북한에는 찍소리 못하면서 야당에만 발끈"
  • 뉴시스
  • 승인 2019.04.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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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제대로 목소리 하나 못내는 대변인 역할"
"나라 살리자는 고언엔 발끈…제언에 귀 열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함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21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은 북한에는 찍소리 못하면서 야당에만 발끈한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지난 20일 한국당의 대규모 장외투쟁은 경제와 안보, 인사 파탄으로 신음하는 국민들의 함성이었다"면서 "경제정책을 바꾸고 북핵폐기에 대한 일방적 굴종을 중단하고 인사 참사를 중단하라는 민심의 절규"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날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대변인 역할을 하지 말라'고 말한 것만 들렸던가"라며 "이 발언을 '구시대적 색깔론'이자 당 대표의 발언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 절망스러운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대변인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굴욕적인 저자세를 보이는 것은 전 세계에서 오로지 대한민국 대통령 뿐"이라며 "김 위원장이 평양 공군부대를 방문하고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참관하는 등 보란 듯이 군사력을 과시하는데도 직접적 당사자인 우리나라는 경고 한마디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두고 '오지랖'을 운운하며 전례 없는 모욕을 한 김 위원장에게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고 칭송한다"면서 "반면 자유한국당의 나라 살리자는 고언에는 발끈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북한에서 뺨맞고 미국에선 굴욕 당하면서도 제대로 된 목소리 하나 북한에 내지 못하는데 이것이 대변인 역할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전 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은 마음만 먹으면 못 만드는 무기가 없다는 북한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살릴 충심으로 건네는 제언에 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의 대변인이란 비판이 싫다면 행동으로 보이면 그 뿐"이라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당당하게 북한 김정은을 향해 할 말을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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