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검증단 "김해신공항, 동남권 관문공항 불가하다"
부·울·경 검증단 "김해신공항, 동남권 관문공항 불가하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4.24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신공항 조감도
김해신공항 조감도

부·울·경 관문공항 검증단이 현행 김해공항 확장안은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부·울·경 관문공항 검증단은 24일 오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김해공항 확장안은 활주로, 안전성, 소음, 환경훼손 등의 문제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최종 판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들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즉시 국무총리실로 이관해 김해신공항의 관문공항 조정절차를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서 부·울·경 관문공항 검증단은 소음 피해지역이 정부가 당초 예측한 것보다 8.5배 증가하며, 추가 활주로는 최소 3.7㎞가 필요(국토교통부 내부 기준 적용)하나 3.2㎞로 확정돼 기준이 무시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 확장 계획안을 수립하면서 고정장애물을 검증 항목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장애물의 설치 등이 제한되는 표면(항공기의 안전운항을 방해하는 지형·지물)은 아예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울·경 관문공항 검증단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지역 간, 정부 부처 간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며 "국정을 조정하는 국무총리실이 이번 검증 결과를 근거로 국가 공항정책을 명확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울·경 관문공항 검증단은 △공항시설 △공항운영 △항공수요 및 용량 △소음 및 환경 △법 제도 등 5개 분야 전문가와 지원 인력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하여 김해공항을 집중 검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