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크로스바 강타, 토트넘 충격 패배
손흥민 크로스바 강타, 토트넘 충격 패배
  • 뉴시스
  • 승인 2023.03.0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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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출전하며 후반 2분 골대 때리는 슈팅
트라오레에 선제 결승골 허용하며 울버햄튼에 0-1패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22~23 EPL 원정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 손흥민이 모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하위권에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충격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22~23 EPL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과 데얀 쿨루솁스키 등 공격 삼각 편대를 선발 출전시켰지만 후반 37분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교체 출전시켰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두 차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4위까지 뛰어올랐지만 공교롭게도 다시 손흥민을 선발로 복귀시킨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 2연승이 끊겼다. 반면 울버햄튼은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2-1로 이긴 뒤 1무 2패로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가 모처럼 승점 3을 챙겼다. 울버햄튼은 7승 6무 13패(승점 27)로 크리스탈 팰리스(6승 9무 10패, 승점 27)에 골득실에서 뒤진 13위가 됐다.

앞선 경기에서 5위에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져 10승 11무 3패(승점 41)에 머물렀기에 토트넘으로서는 승점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였다. 토트넘은 울버햄튼과 경기를 제외하고 14승 3무 8패, 승점 45였기 때문에 울버햄튼전을 승리한다면 승점이 48이 돼 도망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었다. 비록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케인과 손흥민, 쿨루솁스키 삼각편대를 앞세워 EPL 3연승을 달리려 했다.

손흥민은 비교적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 지역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울버햄튼 골키퍼 조세 사의 선방이 있긴 했지만 충분히 골을 노려볼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가 아쉬워했다.

가장 좋은 기회는 후반 2분에 나왔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을 돌파한 뒤 왼발로 떄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케인과 손흥민, 쿨루솁스키는 비록 골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그러나 토트넘은 단 한방에 무너졌다.

라울 히메니즈가 후반 37분 때린 슈팅을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막아냈지만 공은 그대로 트라오레에게 흘러갔다. 트라오레는 이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크로스바 밑을 때리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벤 데이비스를 빼고 히샤를리송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폈지만 울버햄튼의 단단한 수비는 토트넘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토트넘은 21개의 슈팅을 떄리고도 울버햄튼 골키퍼 사의 선방에 막혀 영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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