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에…서울 학교 148곳 '정상 급식 중단'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에…서울 학교 148곳 '정상 급식 중단'
  • 뉴시스
  • 승인 2023.03.31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단임금교섭 난항에 '신학기 총파업' 감행
3개교 미급식…초등돌봄교실 100% 정상 운영
사진공동취재단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임금 차별 해소와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해 11월2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중학교에서 대체급식이 실시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서울 학교 10곳 중 1곳에서 정상 급식 운영이 중단됐다.

3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2만4789명 중 1298명(5.24%)이 파업에 참가했으며, 이 중 조리 실무사 593명, 조리사 128명, 영영사 1명 등 총 722명(55.6%)이 급식 관련 종사자들이었다.

이로 인해 148개교에서 정상 급식이 이뤄지지 못했다. 3개교는 급식을 아예 운영하지 않았고,  144개교에는 빵과 음료 등 대체식이 제공됐으며, 1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초등 돌봄전담사도 13명(0.71%)이 파업에 참가했으나, 초등 돌봄교실은 580개교 모두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교직원 등 인력을 활용해 초등 돌봄교실의 축소 운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 급식·돌봄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단임금교섭을 위해 결성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낮 12시 삼각지역 행진을 시작으로 오후 1시께 시청역 부근에서 총파업 대회를 연다.

교육청에 따르면 연대회의는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00% ▲복리후생수당 공무원과 동일 기준 적용 등을 요구 중이다.

연대회의는 지난해 11월25일에도 총파업을 개진한 바 있다. 당시 교육공무직원 1382명(5.58%)이 파업에 참가해 132개교(10.19%)의 정상 급식 운영이 차질을 빚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